Musee SHU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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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2008.4.8 <복지뉴스>

<탐방> 죽음·삶이 공존하는 ‘쉼 박물관’
전통상례문화 박물관 개관
죽음 끝이 아닌 쉬어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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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를 기억하는 가? 사람이 죽어 꽃상여에 관이 실려 나가면 마을 사람들이 삼베옷을 입고 그 뒤를 따라 간다. 그러나 요즘 장례식에 상여를 보기란 쉽지 않다. 전통 상례의식은 간소화·서양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례식장· 화장장· 납골당 등 편리를 위해 마련한 분화된 공간 덕분으로 상례에 임하는 모습도 과거와 다르다.

이런 잊혀져 가는 전통상례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있어 화제다. ‘쉼 박물관’이 바로 그곳. 홍지동에 위치한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박물관은 전통 상례에 쓰이던 상여, 목여 등 장례용품 1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이 박물관은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일상에서 만나볼 수 있게끔 만들었는데, 그 특색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는 것은 박물관의 소재지인 ‘집’이다.

한국 유일의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박물관인 이곳은 1층과 2층, 그리고 지하공간에 박물관 및 전시 공간을 만들었다. 설립자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고 있는 공간으로서의 특징을 살리고 싶었다고 전한다.

설립자 박기옥(73)씨는 평생을 바쳐 상여· 상여장식· 요여 등 전통 장례용품 1000여점을 모았으며 개인 사비를 털어 박물관을 개관했다.

이 쉼 박물관 1층에는 망자를 운반하는 상여, 혼백을 운반하는 요여, 상여가마의 보개 앞뒤를 장식했던 용수판 등을 소개하는 상설전시실. 2층에는 용·봉황·도깨비 등의 동물 형상의 날것 전시실. 지하 특별실은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로 구성돼 있다.

쉼 박물관 소장 유물은 총 1082점으로 목공예품인 상여, 요여, 상여장식 1000점과 가구류 20점, 촛대, 도자기와 석조 유물 등이 전시돼 있다.  


:::전시품 소개:::



상여  
상여는 망자를 장지까지 운반하는 도구다. 망자가 이승에서 마지막 타는 가마로 살아있는 동안 누리지 못했던 행복과 기쁨을 꽃·용·도깨비로 장식해 마지막 가는 길에 누리도록 만든 것. 상여의 외부는 집의 형태를 본떠 만든 것으로 연꽃, 봉황, 쌍룡, 동방삭 등의 외부 장식은 죽은 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장치다.
관람 tip
나무로 만든 상여는 구석구석 화려하고 세밀한 장식을 보는 맛이 있다. 죽음을 운반하는 도구치고 화려하며 익살스런 표현이 있어 자세히 보는 맛을 제공한다. 옛날 조상들이 죽음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지고 이별을 맞이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요여
고인의 영혼과 관련된 혼귀, 신주, 명기 등의 물건을 실은 작은 가마로, 발인의 행렬에 있어 상여보다 앞서 나간다. 이는 죽음과 동시에 분리된 영적인 것이 육신보다 앞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했던 조상들의 세계관을 볼 수 있다. 시신을 산에 매장하면 육체는 산에 묻히지만 그 혼은 이 요여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 빈소에 머문다.
형태는 일반 가마와 비슷하나 크기가 작고 지붕은 연봉으로 장식했다.
관람 tip
나무로 만든 요여 각 모서리에 새겨진 문양을 주목해서 볼 것. 정교하고 아름답다.



용수판
상여 보개 앞뒤에 부착하는 반월형의 판으로 귀면, 용수판, 용면판으로 불린다. 잡신을 물리치고 혼령을 지키는 벽사의 의미를 담고 있다.
관람 tip
도깨비, 용 등 다양한 표정과 색깔의 용수판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조선 후대에 페인트 도입으로 칠해진 각양각색의 색깔이 다채로움을 더한다. 살아있는 표정이 익살스럽게도 여겨진다. 슈렉 닮은 도깨비 판도 있어 각각의 개성적인 판을 살펴보는 것도 즐거움을 만끽하는 방법!

관람정보
쉼 박물관 홈페이지 http://www.shuim.org/
매주 수요일~ 토요일 11:00~ 17:00
     일요일 14:00~ 19:00

휴관일 월, 화요일
동계 휴관 1월1일~ 2월 20일
하계 휴관 7월 25일~ 9월 1일

입장료 어린이 3000원(개인)/ 2000원 (단체)
        청소년·군인 5000/3000
        어른 700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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