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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연합뉴스 2008-10-12
link 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2310217

'빛의 마술사' 제임스 터렐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내면의 영적인 체험을 했으면 좋겠다"

'빛의 마술사'로도 불리는 미국의 세계적인 예술가 제임스 터렐(65)은 빛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있는 듯하다.

그는 "사람들은 사물을 비출 때 빛을 사용하지만 저는 빛 자체의 실체와 빛을 어떻게 보는지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터렐은 3가지 측면에서 빛을 얘기한다.

피부와 접촉해 비타민D를 만들고 동공의 확장과 축소를 일으키는 물질적인 빛, 캠프 파이어의 불을 응시하고 있으면 '멍하니' 명상적인 감정에 빠지게 하는 심리적인 빛, 그리고 영적인 빛이다.

그가 강조하는 빛은 영적인 빛이고 관람객들이 작품을 통해 체험하기를 희망하는 것도 '내면의 빛'이다.

"제 작품은 영화같은 특별한 스토리는 없다. 그러나 꿈을 꾼뒤 줄거리는 기억나지 않더라도 꿈에서 본 빛은 기억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터렐이 '내면의 빛'을 강조하는 이유에, 그가 정신적인 수련과 명상을 중시하는 퀘이커 교도라는 점도 영향이 있을 듯 싶다.

그는 퀘이커 교도로서 18살때 티베트 승려들을 탈출시키는 활동을 벌이다가 비행기 추락으로 다치기도 했다.

이 때의 사고가 한국과의 첫 인연을 낳기도 했다.

터렐은 "당시 국군기무사령부 옆 국군병원에 입원, 넉달가량을 보냈다"며 "기무사에 미술관이 들어서면 당시 입원했던 장소에서 제 작품을 전시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껄껄 웃었다.

그의 아내도 한국인이어서 그동안 제주, 원주 오크밸리 등 총 6번을 방한했다. 퀘이커 교도였던 함석헌 옹이나 세계적인 예술가인 백남준도 잘 알고 있다고 한다.

이번 방한은 오룸갤러리의 기획으로 평창동 토탈미술관, 청담동 오룸갤러리, 홍지동 쉼박물관 등 3곳에서 지난 9일 개막, 12월18일까지 동시 진행되는 그의 개인전을 위해서다.

그는 "1960년대부터 50년 가깝게 해온 주요 작업을 볼 수 있게 꾸몄다"고 전시 구성을 설명했다. 이번 전시가 한국에서는 처음 여는 개인전이지만 회고전 성격인 셈이다.

뉴욕의 구겐하임미술관은 2011년 터렐의 회고전을 열 예정이다.

"제 작품에 대한 해석은 모두 관객의 몫이지만 한국 사람들은 무아지경 같은 개념을 알고 있으니 잘 적응할 것"이라고 그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처음 한국 땅을 밟았던 1960년대와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 많이 변했다며 금융 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 얘기도 꺼냈다.

터렐은 "이번 개인전 준비를 위해 떠날 때 미국은 가장 자본주의적인 나라였지만 이제 미국 정부가 문제의 모기지를 다 떠 안으면 미국은 일주일만에 국민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해주는 가장 사회주의적인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은 돌고도는 셈"이라고 철학적인 해석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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